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민국 공인회계사/시험 (문단 편집) === '''1차 객관식 과목 난이도''' === * '''회계학:''' 회계학이라는 한 과목만을 위해 중급회계, 고급회계, 원가관리회계, 정부회계 4과목을 학습해야 하며, 통상 10줄 이상의 문제를 읽고 계산을 거쳐 정답 도출까지 1분 30초 안에 마쳐야 한다.[* 물론 모든 문제가 계산형인 것이 아니고 말문제 또한 존재한다.] 중급회계와 원가관리회계만 해도 기본서가 합쳐서 2,000 페이지일 정도로 범위가 방대하고, 고급회계는 이들보다는 학습 범위가 넓진 않지만 중급회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전제로 사이즈가 큰 회계처리를 다루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학습하기에는 더 버거울 수 있다. 이 세 과목만 해도 기본서가 3,000페이지 정도 되며 '''당연히''' 객관식 문제집을 추가로 공부해야 한다. 정부회계는 비교적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어 왔으나 당연하게도 해를 거듭할수록 난도가 올라가고 있고, 급기야 2023년 시험에서는 재무회계 못지 않은 난도로 출제되었다. 1차 시험 회계학은 80분 안에 50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1차 시험 과목 중 시간 압박이 가장 크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수험생들이 원가관리회계 10문제를 통으로 찍거나 이 중 두세 문제만을 풀고[* 난이도와 분량 대비 출제 비중이 낮아서 가성비가 상당히 안 좋은 과목이다. 1문제당 잡아먹는 시간도 꽤 크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갔어도 막상 시험장에선 몇 문제 못 건드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1차 원가가 어렵게 나오던 시절에는 쿨하게 원버하고 10문제 모두 고속도로를 긋는 학생도 많았지만, 2010년대 후반 들어 원가 난이도가 낮아지고 시험 커트라인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서 원버가 더 이상 우월전략은 아니다. 재무회계를 헤지한다는 생각으로 빈출 단원만이라도 공부하는 게 낫다.] 나머지 시간을 출제 패턴이 나름 정형화되어 있는 정부회계와 재무회계(중급회계 및 고급회계)에 할애하는 전략을 쓴다. * '''세법:''' '''저세상 암기량 + 극한의 휘발성.''' 세법의 기본서는 약 2,000페이지에 달한다. 이렇게 워낙 분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기본강의 130강이 이론만 가르치는 데 소요된다. 1강이 수능 강의처럼 50~60분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보통 학원에서도 세 강의당 4시간 반으로 시간표를 잡는다. 게다가 이 130강으로도 세법 이론을 다 다루지 못해서 기타 주제 특강이라는 이름으로 20강 이상의 분량이 별도로 열린다. 휘발성 역시 극에 달해, 뒷부분을 듣다가 앞부분을 보면 분명 필기는 내 글씨가 맞는데 들은 기억이 없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난다. 이 시험의 모든 과목이 높은 휘발성을 자랑하나, '''세법은 그 정도가 차원이 다르다.''' 당연하지만 이론만 알아서는 문제를 계산하기는 커녕 이해하기도 쉽지 않아서 객관식, 혹은 세무회계(2차) 강의 수강이 필수적이다. '''응시자의 약 30%는 세법에서 40점을 넘기지 못해 과락한다.''' 응시자들 상당수가 이름만 대면 아는 최상위권 대학 학벌을 가진 걸 감안하면... 세법은 매년 초 1차 시험 직전에 약 100페이지 분량이 개정되는데, 이렇게 매년 배운 내용을 수정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과거에는 이렇게 개정된 부분은 암묵적으로 출제되지 않거나 옳은 지문 중 하나로 넘어가는 추세였는데 요 근래는 개정된 세법이 문제로 바로 출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만 현재도 세법을 아예 뜯어고칠 정도로 대번혁이 이루어지면 해당 파트에서는 문제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1차 시험에서는 2차 시험과 구별되게 이론형 문제(일명 말문제)가 절반 가까이 출제되기 때문에 계산형 문제만 공부해서는 절대 고득점을 기대할 수 없다. 특히 1차에서는 2차 준비생이 소홀히 하는 국세기본법에서 고정 5문제가 나오는 걸 비롯해 이런 경향이 크기 때문에 본인이 모의고사에서 2차 세법에서 점수가 꽤 나온다고 해서 1차를 소홀히 했다간 큰코 다칠 수 있다. 1차 시험 과목 중에서 수험범위가 가장, 압도적으로 방대한 과목이기에 막판에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초시생 기준으로 법인세법의 합병분할과 연결납세, 소득세법의 퇴직/양도소득세, 지방세, 상속세 및 증여세는 출제비중이 매우 낮고 가성비도 안 좋기 때문에 대부분 버린다. 그나마 시간 여유가 있는 학생이라면 분량이 비교적 적은 상속세까진 챙기는 편이다.] * '''경제학:''' '''1차 시험의 통곡의 벽.''' 몇 년 전까지 국회 8급 경제학과 양대산맥을 형성하였으나, 2018년을 기점으로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2018년과 2019년 연달아 국회 8급은 비교적 쉽게 나온 데에 비해, 회계사 경제학의 미시경제학 부분은 객관식에 한정하면 역대급잋 정도로 어렵게 출제되었다. 그리고 2020년 1차 시험에서는 이러한 기조에 쐐기를 박듯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역대 객관식 경제학 시험 중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되어 그동안 지속되어 온 국회 8급과의 난이도 논쟁을 완전히 종식시켰다.''' 재정학 등 기존의 수험범위를 초월한 문제가 최초로 등장하였고, 당해 시험 이후로 미시경제학 부분은 기출문제나 여타 객관식 문제집으로 온전히 대비하기가 불가능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경제학은 2차에는 출제되지 않고 1차에만 출제되는 이른바 '전략과목'으로 경제학에 시간을 과투입하는 것은 곧 회계학, 세법 등 주요 과목에 투입하는 시간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러한 전략과목인 경제학의 난도가 시중의 어떤 수험서로도 대비되지 않을 만큼 과도하게 높다는 평이다.[* 때문에 미시경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고정 출제되는 파트라고 해도 그게 한두 문제 정도면 본인이 자신 없으면 쿨하게 버리고 거시에 힘 쓰는게 목적적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에지워스 박스나 지랄맞게 나오는 몇몇 게임이론 응용 문제들은 안 되겠다 싶으면 던지는 편이 낫다.] 일단 경제학과 2학년 과정인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을 이해는 기본이고 통으로 암기해야 한다. '''경제학과 2학년 과정까지만 나오는데도 경영학과 학부 수준을 넘어가는 다른 1차 과목들의 난이도를 압도한다.''' 경제학 전공의 악랄한 난이도를 타과생들에게 보여주는 과목. 그런데 회계사 시험의 경우 전 범위에서 고르게 출제되기 때문에 모든 챕터를 깊게 공부해야 한다. 따라서 경제학 전공자이더라도 2학년때 배운 내용을 모조리 암기하고 있을 수는 없으므로 기본강의를 수강하지 않고는 고득점을 기대하기 힘들다. 기본강의와 문제풀이, 응용력 모두를 요구하는데 어처구니 없는 점은 정작 시험장에 가면 "내가 대체 뭘 공부한거지?" 싶을 정도로 정형화되지 않은 문제가 나온다. 다른 과목은 최소한 이런 경향이 적어서 경영학이면 리더십에 대한 설명문이 나온다던지 세법이면 접대비 계산 문제가 나온다던지 어느 정도 정형화된 패턴으로 문제가 나온다. 헌데 경제학만 유독 기본강의는 나름 이해할 수 있는 범위더라도 시험 문제는 효용함수가 MIN(4x+7y, 11x-3y)같은 이상한 패턴으로 나온다든지[* 이 패턴은 감정평가사 시험에서도 출제된 적이 있다.], 레온티에프 효용함수가 MIN이 아닌 MAX로 나온다든지[* 효용함수를 해괴하게 꼬아서 내는 문제는 이젠 놀라운 일도 아니게 되었다.], X재화를 10개를 사면 가격을 소급해서 0.5를 깎아주지만 대신 Y재가 구입 제한이 생긴다던지 일을 하면 임금이 일정한 게 아니라 일정 시간을 넘기면 추가금이 붙는데 그 추가금을 안 알려주고 노동시간만 알려주고 추가금은 구하라고 해보라던지 평균비용곡선을 잔뜩 설명하다가 이윤곡선이나 한계비용곡선을 물어본다던지 이런 식의 문제가 아주 '''흔하다.''' 이런 2차 3차 응용은 단순 노력으로는 극복할 수 없고 지능 문제에도 어느 정도 직결되기에 많은 회시생들이 경제학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소위 말해 강의는 이해가 가고 경제학 과목 자체는 재밌는데 문제는 안 풀리는 케이스가 생기는 이유다.[* 경제학연습 개념파트를 아무리 정독해도 막상 실전 문제를 만나면 대체 이런 걸 언제 배웠냐는 소리가 나온다.] [[임세진]] 강사의 과거 수강생 중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고 CPA를 준비하던 학생이 있었는데, 학교 성적빨만 믿고 경제학 공부를 소홀히 했다가 경제학 때문에 그 해 1차에서 낙방했다고 한다.[* 다만,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학문적 성격의 경제학과 CPA 수험 경제학의 결이 다르다는 점은 감안하고 봐야 할 일화라 할 것이다.] 그 시절 경제학은 지금보다는 비교적 쉬웠다고 하며 결과적으로 '''1차에 한정하면 모든 과목 중에 가장 어렵다 봐도 무방하다.'''[* 1차에선 세법도 경제학과 쌍벽을 이루지만 세법은 초시생들도 절대다수가 2차 연습서까지 보고 들어오기 때문에 계산문제는 곧잘 푼다. 1차 세법은 말문제가 오히려 더 골치다.] 2021년 시험의 경우 1차 ‘응시자’도 아닌 ‘합격자’의 경제학 평균 점수가 무려 58점이었다.. 이러한 고난도 출제 경향이 2020년부터 꾸준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 국내에서 가장 어려운 '객관식' 경제학 시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경제학 시험은 한국은행 신입행원 공개채용의 경제직렬 필기 시험이다. 대학원 석사에 준하는 수준인 시험이지만 석사 수준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학부 수준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되는 5급 공무원 공채시험의 경제학 시험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문제 유형이 서로 다름에도 그렇다.] 매년의 통계를 보면 이런 경향이 명확한데 90점 이상이 단 한명도 없는 해도 흔하고 설령 있더라도 10명 이내로 이는 회계사 응시생들이 똑같이 어렵다고 평하는 세법, 회계학의 1/10 수준에 불과한 숫자이다. 게다가 합격 최저선을 겨우 넘는 60점 이상의 비율은 대략 전체 응시생의 15% 비율 정도가 나오는데 이 수치는 세법, 회계학의 70점, 105점에 응대되는 숫자다. '''다시 말해 경제학에서 60점 맞는 게 회계학을 105점 맞는거랑 동급일 정도로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 체감의 문제가 아니라 응시생의 통계를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로 회시생 중에 400점을 훌쩍 넘는 점수인데도 유독 경제학만 50~60점대인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술하였듯이 문제의 난도도 매우 높은데 주어지는 시간(문제당 1분 30초)도 굉장히 적어 과락 제도가 있는 회계사 1차 시험의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사실상 1차의 수문장 포지션이 되어버렸고, 이에 대한 비판도 많은 편이다. 2차 시험에는 나오지도 않는 과목이 쓸데없이 어려워서 수험부담이 매우 커지기 때문. 그렇다고 해서 경제학을 너프시키고 회세 난이도를 올리더라도 회세는 워낙 고인물이 많고 응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컷을 유의미하게 조절하긴 힘들다.[* 실제로 2022년도에 회세는 예년 수준으로 내고 미시경제를 다소 쉽게 출제했더니 커트라인이 14년도의 393을 뛰어넘는 396점이 나오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초시생 기준으로는 회세가 절대 쉬운 난이도가 아니었는데도 이럴 정도면 고인물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재무관리 난이도를 올리면 되냐고 할 수도 있지만 1차에선 단독과목이 아니고 비중도 적어서 커트라인 조절 효과를 크게 보기는 어렵다. 즉, 출제진 입장에선 경제학만큼 커트 조절하기 편한 과목이 없다. 밑도 끝도 없이 어렵게 낼 수 있고 단독과목이기에 과락자도 뽑아낼 수 있다. * '''경영학:''' 일반경영학과 재무관리로 나누어진다. '''일반경영학'''은 회계사 시험 과목 중 그나마 만만한 과목이나 절대 쉽지 않다. 마케팅(마케팅원론, 소비자행동론, 마케팅조사론,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등)과 인사 및 조직관리(조직행동론, 인적자원관리, 조직설계 및 조직이론, 경영전략 등) 그리고 ODI(경영정보시스템, 생산운영관리, 경영과학, 공급사슬관리 등) 등인데, 대체로 큰 부담을 주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특이한 점으로 매년 새로운 경영이론이나 과거 출제되지 않았던 과목들[* 예를 들면 노사관계론, 경영통계, 국제경영, 소매경영 등이 있다. 이 과목들의 대체적인 공통점은 회계사 시험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과목들이지만, 뜬금포로 갑자기 나온다면 심리적으로 당황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다.] 중 일부가 반드시 출제되는데, [[불의타|이는 수험생 모두가 공부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상법과 더불어 1차 시험의 전략과목[* 다만 꼭 그렇지도 않은데 정작 통계를 내보면 상법과는 비교도 안 되게 점수대가 낮다. 이건 재무관리가 16문제 나오는 것도 영향이 있겠으나 경영학 24문제 중에 꼭 4~6문제 정도는 새로운 유형, 범위를 벗어난 문제가 나오기에 고득점을 의도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다. 즉 재무관리를 2차 수준으로 공부해서 오히려 재무관리 16문제를 다 맞출 수 있는 학생도 일반경영학에서 점수가 까이는 구조로 되어 있다.]으로, 고득점을 위해서는 기출 위주의 매우 꼼꼼한 암기가 요구된다. 1차 시험에서 가장 만만한 과목이라고는 해도 의외로 버거울 수 있는데, 일반적인 커리큘럼상 기본강의를 여름~가을쯤에 듣기 때문에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강의를 듣는 학생이 많고, 절대적인 투입량도 적기 때문에 선지에서 단어나 개념을 살짝 꼬아서 내면 꽤나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자세히 까보면 충분히 복수정답 시비가 걸릴 만한 선지가 꽤 있다. 경영학 자체가 학자나 교수마다 견해가 갈리는 부분이 많기 때문. 그러나 이런 선지가 있을 때는 다른 선지가 압도적으로 틀리거나 맞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은 별 탈없이 넘어간다.] 같은 표기여도 단원마다 적용되는 뜻이 미묘하게 다른 경우가 많아서 변화구에 당하지 않으려면 너무 무지성으로 기출암기를 하지 말고 이런 부분을 체크해두는 편이 좋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용어를 외울 때 '''영문 표기'''를 함께 숙지해 두는 편이 좋다. 출제 교수들이 참고하는 책들이 같은 뜻의 용어여도 책마다 국문 표기가 제각각이라 본인이 알고 있던 것과 다른 표기로 나오면 당황할 수 있다. 그러나 영문표기는 만국 공통이기 때문에 영문을 알아두면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이는 재무관리, 경제학도 마찬가지. 이들은 상법, 회계, 세법처럼 국문으로 정해진 규정이 없는 과목이라 책마다 표기가 제각각이다.] 1차의 모든 과목 중 학습 난이도 자체는 가장 낮다지만 변동성이 매우 큰 과목이고 범위에 리밋이 없기 때문에 실전과 연습의 괴리가 가장 크다.[* 실제로 기출문제를 풀 때의 점수와 실전의 점수가 가장 차이가 큰 과목이 일반경영이다. 기출문제는 이미 객관식 교재에서 수십번 봤기 때문에 주시험 효과가 붙어서 아무리 어려운 13년 21년 경영 같은 것도 점수가 잘 나오지만, 실전은 죄다 낮선 문장으로 나오기 때문에 답을 쉽사리 고를 수 없다.] 때문에 경제학과 더불어 난이도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국어 영역|그 해 시험의 판도와 커트라인을 결정하게 되는 과목이다.]] 실제로 경영/경제가 어렵게 나온 연도는 커트라인이 대체로 낮은 편이며 절대평가 시절의 경우 과락자가 속출했다.[* 현 상평제의 회계 세법 상법은 절평시절에 비하면 난이도가 많이 너프된 편이다.] '''재무관리'''는 크게 투자론, 기업재무, 파생상품론 세 줄기로 구성되어 있다. 재무만 다루는 것이 아닌 투자와 파생상품도 다루기 때문에 재무뿐 아니라 금융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 또한 요구된다. 과목 특성상 수학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명 수포자 출신 수험생들은 말 그대로 공식만을 암기하여 1차 시험장으로 향하게 된다. 한편 1차 시험에서의 재무관리는 2차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고 평가되지만, 사실 1차 시험의 수준만으로도 국제 재무 자격증인 CFA Level 1, 2와 비교된다. 참고로 주관식인 회계사 2차 시험 재무관리 과목은 국내에서 치러지는 모든 재무관리 시험 중 가장 높은 난도를 자랑한다.[* 순수히 재무관리 과목 자체로써의 난도를 따졌을 때이다. 가령 감정평가사 시험의 경우 감정평가실무과목이 기본적으로 재무관리를 알고 있어야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무관리를 실제로 적용해서 문제를 푸는 시험은 감정평가사 시험이 더 어려울 것이다. 물론 회계사 2차 시험에서도 사례형 문제가 출제되기는 하나, 감정평가사 시험보다는 그 비중이 적다.] * '''상법:''' 변시보다야 훨씬 낫지만 국내에서 상법을 다루는 시험 중에서는 상위권 난이도라고 할 수 있다.[* 변시는 보험법, 해상법이 추가로 들어가고 사례형이 주축을 이루는데다 옳은 것의 갯수를 고르라는 지문이 a부터 j까지 10개가 있는 등 회계사 상법보다 더 어렵다.] 하지만 이쪽은 법을 전문으로 하는 자격이고 회계사는 부차적으로 상법을 보는 시험인데도 난이도가 이렇게 하늘을 찌른다. 법 특유의 한국말같지 않은 문체와 같은 표기여도 의미가 일상생활과 너무 다른 용어들[* 대표적으로 선의와 악의, 대항요건, 과실과 중과실 등.] 때문에 처음 기본강의를 들을 때는 살면서 법학을 접해보지 못한 절대다수의 회계사 수험생들에게는 이게 뭔 외계어인가 싶은 기분을 들게 한다.[* 상법 자체가 민법을 알아야 제대로 된 이해가 가능한데 대부분의 회계사 수험생들은 법학과 출신이 아닌 이상 민법의 민자도 모른다. 학원에서도 기초민법강의를 따로 개설하기도 하지만 다른 과목 하기도 벅찬데 그런 거 들을 여유가 없다. 이 때문에 상법 강사들도 기초적인 민법 내용은 짤막하게 설명하고 넘어간다. 상법 내에서 민법적 개념이 요구되는 부분들도 짧게 설명한 다음 그냥 외우라고 시킨다.] 어음수표법이 들어가는 게 특징인데 어음수표법은 회계학의 고급회계와 비견될 정도로 어려운 법이다.[* 우리나라 어수법은 유럽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기독교 문화권인 유럽에서 직접 이자를 주고 받아야 하는 직접 어음이 자리잡기 힘들어 명의와 계산이 다른 환어음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기 때문에, 도리어 그런 환어음 개념이 어색한 한국인 입장에서 매우 어지럽다.] 상식과 법리가 다르기 때문에 사례형 문제가 나오면 매우 어렵다.[* 어수법은 그래서 도식으로 이해하는 게 편하다.] 그 외에도 상행위법, 회사법도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경제학 못지 않게 기본강의 수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공부량만 따지면 다섯 과목 중에 상법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그럼에도 평균 점수가 높게 나오는 이유는 법학이라는 과목 특성상 점수가 굉장히 정직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회계사 상법은 문제 스타일 자체가 소위 말하는 리갈마인드가 없더라도 그냥 때려 외우면 어떻게 비벼볼 수는 있다. 일부러 교수가 학생을 틀리게 만드려고 문제를 꼬아서 내는 경향도 적고 법을 알면 맞추고 모르면 틀리는 구조의 문제 출제를 선호하기에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것이지 수험생 평균이 높다고 상법 공부량이 적다거나 쉽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실제로 초시생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과목이 의외로 상법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일반경영학과 상법 정도를 제외하면 같은 과목을 객관식으로 보는 시험들 중에서는 독보적으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세법은 세무사의 시험범위가 좀 더 넓긴 하나, 난이도는 엎치락뒷치락 하는 편이며 일반경영은 회계사보단 타 시험(경영지도사, 공무원 등)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경우가 꽤 많다.] 회계사 1차 시험 대비 문제집의 경우 대부분 회계사(중급회계, 상법, 세법의 경우에는 세무사 시험 기출 문제도 포함)[* 세무사 시험과 회계사 시험의 회계, 세법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대개는 두 시험의 기출 문제를 모두 풀지만 좀 어렵다 싶은 문제는 대부분 회계사 기출 문제들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오히려 세무사 쪽에서 문제 사이즈는 작아도 신박한 접근법을 요구하거나 지엽적인 주제를 다루는 문제가 은근히 많이 튀어나오고 있다.] 기출 문제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다른 시험 기출 문제와의 난이도 격차가 현저하게 나기 때문이다.''' 경제학 객관식 문제집 역시 회계사 기출, 국회8급 기출, 감평사 기출, 보험계리사 기출로 되어 있으며[* 모두 국내에서 경제학 어렵기론 소문이 난 시험들이다. 그러나 결국 막판엔 다 거르고 회계사 기출, 좀 더 넓혀봐야 국8까지만 보게 된다.] 간혹 있는 공무원 7급 시험 문제는 푸는 순간 회계사 기출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 차이가 있다. 회계학과 세법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회계사 1차 시험의 체감 난이도가 궁금하다면 대학교 학부 회계학 수업을 듣고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나 도서관에 가서 회계사 기출문제를 풀어 보자. 문제당 1분 30초 안에 문제를 읽고 내용을 이해한 후, 계산하여 정답을 구할 수 있을지 확인해 보면 약간이나마 이 시험의 수준을 느낄 수 있다. 여차저차 1차 시험에 합격했다고 해서 절대 안심할 수 없다. 1차가 지역 예선이라면 2차는 말 그대로 월드컵 결승전이다. 체력적인 한계가 슬슬 느껴져 공부 능률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데다가 2차 시험을 한번 치른 유예생이라는 괴물들까지 경쟁자로 편입되기 때문에 초시생으로서는 사면초가가 따로 없다. 더불어 2차 시험에서는 1년 동안 유예 과목만 공부한 실력 있는 유예생들까지 반드시 변별해야 하기 때문에 각 과목마다 최상위 수준의 문제가 출제된다. 사실상 시험 과목이라기보다 학문에 가까울 것이다.[* 시간 여유가 있을 경우 초시생들도 1차를 공부하며 2차 수험기간때의 부담을 줄이고, 심화 차원에서 감사를 제외한 2차 문제를 맛보기로라도 풀어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유탈 전적이 있는 재시생이 아니라면 2차 준비 때 감사는 대부분 버린다. 암기과목에 가까운 데다 1차 과목과는 연계가 되지 않아 다른 과목 공부시간을 줄여 감사에 투입했다간 다유가 뜰 가능성이 높기 때문. 감1유는 어지간해선 붙지만 다른 과목에서 유예가 나온다면 저유여도 유탈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회계사가 타 전문직 시험에 비해 1차 통과 난이도가 악랄해서 2차 난이도가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으나, 이 시험의 낭인들은 대부분 2차 때문에 낭인이 되었단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1차가 안 되는 사람들은 나는 이 시험에 재능이 없구나 하고 털고 나갈 수라도 있는데, 이미 2차 까지 가본 사람들은 그 어려운 1차를 뚫었다는 자긍심과 그동안의 매몰비용에 사로잡혀 쉽게 털고 나가지 못한다.(보통 특정 과목 1~2개 때문에 최종합격을 하지 못한다.) 실제로 유탈 전적이 있는 장시생들의 1차성적을 보면 400점대 초중반 이상으로 여러번 합격한 경우가 많다.] 2025년부터는 소위 '경경상'으로 불리는 1차 독립과목인 경영, 경제, 상법의 배점과 시험 범위가 축소된다. 2차엔 나오지도 않는 데다가 실무 연관성도 적은[* 단 상법은 실무와의 연관성이 절대 적지 않다.] 과목들의 공부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